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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_진로

성인 영어공부 추천, 화상영어와 이지라이팅(EBS-FM)

 

1월도 어느덧 하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혹시 새해 첫날 야심 차게 세웠던 '영어 공부' 계획, 안녕하신가요? 헬스장 등록증과 함께 책상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 영어 공부는 참 계륵 같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퇴근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강남이나 종로의 학원까지 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비싼 돈 주고 끊어놓은 인강도 의지가 약해지면 며칠 듣다 말기 일쑤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정착한, **가장 현실적이고 가성비 좋은 '직장인 영어 생존 루틴'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거창한 방법은 아닙니다. 딱 두 가지, 'EBS 이지라이팅'과 '화상영어'의 조합입니다.

 

 

첫 번째, 인풋은 'EBS 이지라이팅'으로 채웁니다.

 

영어 말하기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재료, 즉 문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재료를 채우기 위해 매일 아침 라디오를 켭니다.

EBS FM의 간판 프로그램인 '이지라이팅'은 정말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교재입니다. 출근길 차 안이나 지하철에서 반디 어플로 딱 20분만 투자하면 되거든요.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좋은 점은 단순히 영어를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꿔보는 '작문 훈련'을 시킨다는 점입니다.

마유, 세리나 선생님의 유쾌한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입으로 문장을 중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월 교재비로 매일 아침 양질의 표현을 머릿속에 채워 넣는 것, 이보다 좋은 가성비 투자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방송이 정해진 시간에만 EBS 반디어플로 들을 수 있는데, 구독료를 내면 언제든지 청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지가 박약하므로 정해진 시간에 루틴을 만들어서 듣습니다.

 

두 번째, 아웃풋은 '화상영어'로 폭발시킵니다.

 

 

화상영어 업체를 많이 알아보는데, 전 가격이 젤 낮은 필리핀 강사업체를 씁니다. 필리핀들도 발음 좋으신 분들도 많고, 다들 교육을 잘 받으신분들이기에 진행도 좋습니다. 발음 때문에 서양권을 선호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저희는 발음이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싸게 가격을 낮춰서 많이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성비(?)로 치면 필리핀 업체만한데가 없습니다. 영어 공용어에다가 임금이 낮아서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착하고요. 

 

아무리 좋은 표현을 많이 외워도, 실제로 입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치면 이론 공부만 하고 헬스장에 안 가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근 후 집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화상영어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화상영어 시간에 단순히 강사와 "오늘 날씨 어때?" 같은 잡담(Free talking)만 하고 끝내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저는 아침에 이지라이팅에서 배운 핵심 표현 3가지를 화상영어 시간에 억지로라도 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배운 표현을 원어민 강사에게 직접 써보고, 그들이 알아들었을 때의 쾌감은 영어를 지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일단 써먹으려고 기억했다가 뱉는게 중요합니다.

 

결론은 '밸런스'입니다.

 

이지라이팅으로 총알(표현)을 채우고, 화상영어로 방아쇠(발화)를 당기세요. 이 두 가지 사이클이 맞아떨어지기 시작하면, 비싼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충분히 영어를 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몇달간 공부 후에 외국계 회사에 합격했습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거든요. 일단 뱉기 시작하면 영어면접도 그냥 잘 흘러갑니다. 

 

거창하게 하루 2시간씩 공부하겠다고 다짐하지 마세요. 대신 내일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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